[한산신문 2014.06.13]
"천년의 신비 옻칠예술과 나전칠기,
미래의 자산이다"
지난 10일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 '12공방과 옻칠예' 특강
통영 대표 시민인문강좌 '통통인문학'의 마지막 특강으로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의 '12공방과 옻칠예'에 관한 강연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 강연은 한국연구재단 주최, 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통영RCE, 통영시립도서관 주관으로 지난 10일 통영시립도서관에서 통영시민 30여 명과 옻칠작가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특강은 '천년의 신비 한국옻칠예술과 통영나전칠기'라는 주제로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의 옻칠발달과정과 각 시대의 유물과 옻칠기법, 옻칠예술의 새로운 탄생 및 전통의 현대화로 진행됐다. 김 관장은 원삼국시대의 다호리 고분부터 백제 왕의 베개, 통일신라 천마총과 찬합, 고려시대 염주함,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각 등을 설명하며, "옛날사람들의 옻칠 문화예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고 작품에 그려진 문양을 보면서 그 시대가 어떤 사회·문화를 살아갔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통영 나전칠기를 빛나게 해주는 자개가 양식과 변질로 인해 더 이상 통영자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안타까워 하며 "통영의 12공방의 후손들이 계승을 잘 이어나가기 위해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관장은 은사인 김봉룡 선생의 줄음질 기법과 송주안, 송방웅 선생의 끊음질 기법을 소개하며 아울러 한산대첩 축제 때 강구안 자개 체험행사에 대해 "자개를 딱풀로 붙이고 락카를 뿌릴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준비를 통해 400년 역사의 옻칠·나전의 가치를 떨어뜨리면 안된다"고 나전칠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수 관장은 2007년 경상남도 문화상 조형예술부문 수상, 2012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98년 교수로 재직한 숙명여대 미술대학을 정년퇴임한 후 2004년까지 미국에서 창작활동을 했다. 나전칠기의 단절을 안타깝게 여겨 오랜 고민 끝에 2006년 6월 사비 15억원을 들여 국내 유일의 제1종 사설 옻칠미술관을 개관했다. 현재 전통의 올바른 계승과 현대화, 그리고 창의교육에 목표를 두고 세계 속의 한국옻칠예술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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